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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교류) 부활 제2주간 화요일 말씀 묵상

부활 제2주간 화요일 말씀 묵상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 너는 이스라엘의 스승이면서 그런 것도 모르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내가 세상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는데,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찌 믿겠느냐?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교우 여러분, 어제 주임신부님의 메시지는 잘 받으셨나요? 드디어 두 달 만에 미사가 재개됩니다. 어제는 동기 신부님들과 원신흥동에서 동기 모임을 했었습니다. 동기 모임 안에서 다들 농담 식으로 이제야 본당에 부임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며, 이후에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서로의 생각들을 주고받았습니다. 저도 동기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들으며 주차장이나 성당 성모상 앞에서 만나는 분들이 우리 신자분이신지 아닌지 몰랐던 상황들이 떠올랐습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생각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점은 모든 분들의 얼굴을 익히고 싶다.’ 이었습니다. 신자분들도 저와 주임신부님의 얼굴이 가물가물하죠?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19로 미사가 없는 동안 많은 생각들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만약 이 상황이 있지 않았더라면 하루하루 주어진 것들만 바라보며 깊은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전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과연 지금 해도 될까?’ 라는 생각을을 하루에도 몇번씩 하면서 지냈습니다.

 

이제 곧 다가올 미사 재개 안에서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들에게 이 때 기억해야 할 마음가짐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로 1독서에서 말하고 있는 공동체가 가져야하는 한마음 한뜻입니다.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주신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습니다. 주님께서도 우리 각자 각자마다 능력들을 주셨습니다. 그 능력을 가지고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교회 안에 각자의 몫을 내놓는 모습이 필요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몫을 내 놓는 건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람과 같은 자유로움 안에서 이루어져야합니다. 바람은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불고 싶은 데로 붑니다. 그렇지만 바람은 한 방향으로 자유롭게 붑니다. 우리 공동체 역시 한마음 한뜻으로 한 방향으로 자유롭게 불어야 합니다.

 

이제 곧 미사가 재개되면 우리 공동체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원신흥동 공동체 규모가 작아질지 커질지, 본당의 분위기가 활기차질지 조용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공동체 모습이 어떤 모습이든 우리는 주님께서 주신 각자의 몫을 자유롭게 봉헌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주님 보시기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합시다. 이 모습이야 말로 믿는 이들의 모습이며, 주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의 나라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 도래하는 모습입니다.

 

원신흥동 교우 분들!! 다시 만날 그날까지 영육 간에 건강하시길 기도드리며 웃으며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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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주은빈 세례자요한

등록일2020-04-21

조회수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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