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

자유게시판

유럽연합(EU) 깃발에 담긴 신앙심

 

 파란 바탕색에 황금빛 별이 12개 그려져 있는 유럽연합 깃발(flag). 1949년 설립된 유럽평의회(The Council of Europe)가 만들어 쓰던 깃발을, 1986년부터 유럽연합의 깃발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금년 2013년 7월로 예정되어 있는 크로아티아가 가입하면 유럽연합의 회원국 수는 28개국이 된다. 그렇다면 깃발은 무엇을 상징할까?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묵시12,1 구절이다. 여기에서 요한에게 나타난 여인은 ‘성모마리아’이시다.

 

어느 날 폴 레비(Paul Levi)는 묵시12,1에서 모티브를 따온 성모상 옆을 지나치다 성모상에 비치는 햇빛에 반사된 파란 하늘 속의 장엄한 황금 관을 보고 모티브를 얻게 된다.

 

폴 레비는 유럽평의회 문화성 수장으로서 1955년 당시 평의회의 깃발을 창안하는 담당자이었다. 레비는 유대계의 벨기에 사람으로서, 나치의 유대인 학살 치하에서 자기가 살아남으면 가톨릭으로 개종하겠다고 서약했다고 한다.

 

한편 유럽평의회 내에서 깃발 채택에 결정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는 사무총장과 홍보담당자, 레비 세사람 모두가 우연히 가톨릭 신자였으며, 그들은 깃발을 채택함으로써 유럽을 성모마리아의 보호 아래 두기로 하였다. 이 모티브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날이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마리아 대축일인 12월 8일이었다.

 

(참조: 『가톨릭에 관한 상식사전』, 보누스社, 130쪽.)

0

추천하기

0

반대하기

첨부파일 다운로드

등록자마티아

등록일2013-05-24

조회수8,093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밴드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스팸방지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