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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파이팅 !!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 
교회는 이렇게 각자에게 주어진 부르심에 따라 직무 사제직을 수행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평신도 주일입니다.
교회 안에서 평신도의 역할과 사명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합당하게 살아가도록 은총을 청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중심 구성원으로서 잘 살고 있는 것에 대해 하느님께 축복을 받는 날이기도 합니다.  

평신도와 수도자와 성직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신앙인이라는 것입니다.
신앙인은 하느님을 믿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며 구원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수도자나 성직자라고 해서 구원이 보장되거나 쉽게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구원은 교회 안에서, 교회를 위해, 교회의 기초로 자리 잡고 살아가는 신실한 이들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특히 한국교회는 평신도의 역할이 아주 크고 소중합니다.

초대 한국교회는 평신도에 의해 하느님을 알게 되었고, 그들의 노력으로 성직자가 오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무서운 박해도 이겨내고 죽음으로써 신앙을 지키고 우리에게 유산으로 물려주었습니다.
오늘날의 한국교회를 있게 했고 성장하게 한 주인공들입니다. 

그 신앙을 오늘날 현대사회에서도 그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평신도들의 열심한 신앙생활과 교회에 대한 사랑은 수도자와 성직자가 자신의 삶과 신앙생활을 겸허히 돌아보게 만들기도 합니다.
봉사의 왕직, 말씀선포의 예언직, 성사생활의 사제직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하며 살아가는 평신도들은 분명 교회의 보물이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제인 저 역시도 그런 평신도들의 삶과 신앙을 보면서 반성하고, 감동하고, 다짐하고, 고마움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세상에 복음적 가치를 보여주며 살아가는 평신도들은 신앙의 삶으로 희망의 세상을 만들어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교회와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사명과 역할인 것입니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루카 21,19)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용기의 말씀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중심으로,
또 주인으로 살아가는 평신도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역할이 우리 교회의 미래이기에 여러분에게 파이팅을 외쳐 봅니다.  

세상에 빛과 소금인 “평신도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대구대교구
홍창익 비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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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별빛

등록일2016-11-14

조회수2,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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